[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만에 소폭 상승했다.
이는 물가 흐름이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기대, 하반기 물가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정부 발표, 유가 소폭 하락 등이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022년 8월 대전충세종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89.7로 전월(87)보다 2.7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란 장기 평균치를 100으로 기준하되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앞서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5월부터 4개월 만에 소폭 상승했지만, 아직 100 이하를 크게 밑돌고 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현재생활형편CSI(83)는 전월과 동일하고, 생활형편전망CSI(84)는 전월대비 4P 상승했다. 이어 가계수입전망CSI(93)는 전월대비 2P 상승, 소비지출전망CSI(112)는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특히 소비자지출전망에서 여행비(88), 교양·오락·문화비(91)는 전월대비 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상황 인식을 가늠하는 현재경기판단CSI(50)와 향후경기전망CSI(62)는 전월대비 각각 5P, 9P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71)는 전월대비 1P 상승, 금리수준전망CSI(145)는 전월대비 6p 줄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 중 현재가계저축CSI(91)는 전월대비 4P 상승, 가계저축전망CSI(91)는 전월과 동일하다. 현재가계부채CSI(103) 및 가계부채전망CSI(103)는 전월대비 각각 2P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9)는 전월대비 11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78)는 전월대비 5P 감소하고, 임금수준전망CSI(114)는 전월과 동일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소비자동향조사 표본의 모집단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1인 가구 증가 및 고령화 등 전체 인구구조 변화가 반영되도록 정기 표본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