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는 29일 천안시를 찾아 “천안시를 대한민국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수도권을 뛰어넘는 디지털 수도로 육성하겠다”며 “시가 가지고 있는 첨단기술과 광역교통망을 결합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민선8기 시·군 방문 일환으로 시청을 방문해 박상돈 천안시장을 만나 현안사항을 청취하고, 기자간담회와 의장단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박 시장은 이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과 ‘부동산 조정 대상 지역 해제’를 건의했으며, 김 지사는 적극 추진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총 사업비 400억 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것이) 도지사로 취임해 보니 약속을 과하게 한 것이 맞아 부담이 크다"며 "다만 전 지사가 천안시민들과 약속을 한 부분이기에 후임자인 제가 바꿀 수 없다. 제대로 이행하겠다"고 답했다.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와 관련해선 미 해제 원인 분석 및 논리를 마련한 뒤, 단기적으로 9월 중 국토부에 해제를 요청키로 했다.
김 지사는 이어 시청 봉서홀에서 열린 주민 등 600여 명과 함께 한 ‘시민과의 대화’에서 △교통인프라 확충 △산업 육성 기반 확대 △기회발전특구(ODZ)를 제안했다.
먼저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GTX-C 천안·아산 연장 △지하철 1호선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하이패스 나들목(IC) 신설 △아산만 서클형(평택·아산·천안) 순환철도 신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M버스 노선 신설 등을 언급했다.
또 산업 육성 기반 확대 방안으로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국가산단 조성 △인공지능 기반 미래차산업 중심 허브 육성 △e-스포츠 메카 조성 등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역사와 전통, 문화,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천안시를 더욱 활력 넘치는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강한 추진력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