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9월. 아파트 분양 성수기를 맞아 충청지역에 9000여세대가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이 발표되면서 하반기부터 사전청약 등 다양한 모델의 주택 공급이 늘어날 예정인 만큼, 시공사들은 이를 피해 예정된 분양물량을 서둘러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달에는 추석연휴가 있고 청년주거지원 종합대책 발표도 예정되어 있어 전부 분양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5일 직방과 지역업계 등에 따르면 9월 분양예정 아파트는 전국에서 71개 단지 총세대수 4만7105세대로, 이중 4만791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1만7120세대(57% 증가), 일반분양은 1만8610세대(84% 증가)가 더 분양될 예정이다.
충청지역 분양예정물량은 충남 9개 단지 6026세대, 충북 3개 단지 2606세대, 대전 1개 단지 851세대 등 총 9483세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특히 충남은 지방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이달 분양 주요단지를 보면 충남의 경우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아산자이그랜드파크1,2BL’이 선보인다. 아산시 용화동 137-1번지 일원(1BL)과 133-2번지 일원(2BL)에 위치한다. 총 1588세대가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74~149m2로 구성돼 있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이 논산시 대교동 235-1번지 일원에 ‘논산 아이파크’를 이달 중 분양한다. 논산시에 3년여 만에 공급(임대 제외)되는 신규 분양으로, 전용면적 84~158㎡ 총 453세대 규모다.
대전은 현대건설이 중구 선화동 85-1 일원에 '힐스테이트' 분양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로 5개 동에 전용면적 84~150㎡ 총 851세대다.
충북은 GS건설이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 일원에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음성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자이로 지하 3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6㎡ 총 1505세대로 음성군 최대 규모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의 청약경쟁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입지 좋은 곳에서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하는 단지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며 “4분기에 주택 공급 정책의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를 피해 9월에 건설사들이 분양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