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도를 탄소중립 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100일 중점과제로 설정한 ‘탄소중립경제특별도(특별도) 선포’가 연기됐다. 6일 이를 선포하고, 오는 18일 뉴욕에서 열리는 ‘언더2연합 총회(총회)’에 참석해 대내외적으로 알리려는 당초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 지사는 이날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선제대응 탄소중립 탈석탄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특별도를 선포할 예정이었으나,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도 관계자는 특별도 선포를 10월 6일로 잠정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당초 뉴욕에서 열리는 총회에 참석해 특별도 선포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고자했던 계획은 불투명해졌다.
또 도가 특별도를 명분삼아 탄소중립 관련 국가연구기관과 환경·에너지분야 공공기관 이전 논리로 활용하겠다는 당초 계획도 틀어질 가능성이 높다.
<충청신문>이 이날 확보한 3페이지 분량의 ‘2022 언더2연합 총회 참석 도지사 미국 뉴욕 순방계획’에 ‘경제특별도 선포’라는 단어가 제외됐다. 계획서는 순방목적으로 '글로벌 리더들과 탄소중립 협력 강화 및 도 정책 확산'이라고 명시했다.
도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 통화에서 “현재 뉴욕에서 열리는 총회에 참석해 특별도 선포를 언급하겠다는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선포하기 전에 대내외에 알리는 것은 순서에 어긋나지 않겠냐”고 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7월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으로 재임함에 따라, 총회 참석차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뉴욕를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