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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새 비대위원장에 민주당 출신 박주선 유력

“당내 인사 아닌 외부인사 물망”…대선 때 尹지원
주호영은 비대위원장직 고사, ‘새 비대위’ 체제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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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9.06 14:32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호남 4선 중진 출신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유력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전날 당헌당규 정비 절차를 마친데 이어 비대위원장 물색 작업 마무리에 들어가는 등 추석 전 새 비대위 출범을 시야에 넣고 관련 작업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새 비대위를 이끌 비대위원장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며 "권성동 원내대표가 선수별 의원 모임에서 의견 수렴을 거쳐 조만간 새 비대위원장을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새 비대위원장에는 현재 복수의 후보가 물망에 오른 가운데, 법조인 출신으로 호남에서 4선 의원을 지낸 박 전 부의장이 유력하다고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다.

다만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선수별 의원모임을 갖고 비대위원장 인선 문제 등 당의 진로에 대한 막판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박 전 부의장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도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동창에 검찰 선후배 사이다.

이번 비대위원장 발탁 과정을 두고 당과 용산 등 여권 수뇌부 간에 물밑 이견 조율이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민주당 출신인 박 전 부의장은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뒤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또 선대위 동서화합미래위원장도 맡아 윤 당선인의 '서진 전략'을 뒷받침했으며,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박 전 부의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최종 맡을 경우 국민통합 및 지역화합이라는 상징성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박 전 부의장이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발탁한 인사로, 오랫동안 호남 기반의 민주당 계열 정당 소속으로 활동해왔다는 점에서 영남 기반인 국민의힘내 유기적 화합이 과제로 남을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지난 5일 전국위와 상임전국위를 연달아 열고 새 비대위 구성을 위한 사전 작업을 마친 국민의힘은 오는 8일 상임전국위를 통해 비대위원장·비대위원 인선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르면 7일 비대위원장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이날 당이 추진하는 '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초 새 비대위의 선장을 다시 맡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던 주 의원이 이같은 입장을 공식화함에 따라 비대위원장 인선 문제가 일단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저는 곧 출범 예정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당에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으로 8월9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됐으나,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으로 지난달 26일 직무가 정지됐고 '새 비대위' 출범이 가시화되면서 전날 비대위원 전원과 동반 사퇴했다. 그러나 '새 비대위'에서도 유력한 위원장으로 거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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