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는 7일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와 에너지 전환에 따른 ‘경제·일자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도는 이날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기후위기 선제대응 탄소중립·탈석탄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는 '탄소중립 가속화: 대전환과 도약'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탄소중립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 대사, 캐서린 스테웨트 캐나다 기후변화 대사, 프리얀타 위자야틍가 ADB 그룹장, 매들린 픽업 RE100 임팩트 매니저 등 국내외 환경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와 더불어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 알록 샤르마 COP26 의장, 아리이 쇼고 일본 나라현지사, 카도카와 다이사쿠 일본 교토시장, 맷 킨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재무장관 등은 영상으로 참여했다.
컨퍼런스는 기조연설, 사례 발표, 탈석탄 동맹 신규 회원 가입 발표 퍼포먼스 등 개막식과 탄소중립 세션으로 나눠 진행했다.
김 지사는 탄소중립세션 ‘에너지 전환 해법 찾기’의 토론자로 나섰으며, 이 자리에서 도의 현안과 대책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충남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국내 총량의 22%인 1억 5400만 톤이며, 이 중 50%는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며 “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이자 유일한 방법은 에너지 전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내 석탄화력발전소 29기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안전한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에너지 전환 전략을 펴겠다”며 “또 제조업 비중이 높고, 철강과 석유 화학 등 화석 의존도가 큰 사업구조를 가진 만큼 제조업을 고도화하고 수소 미래 산업 육성하는데 방점을 두겠다”고 했다.
또 “충남의 지역경제와 일자리 대응 방안도 마련하겠다. 기존 산업과 지역경제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일자리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정의로운 전환 전략을 펼치겠다”며 “대안 없는 탈석탄이 아닌, 피해 회복과 미래 도약의 탄소중립을 이끌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