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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민심] "고물가 등 살림 팍팍한데 정치권은 연일 싸움만"

지역 정치인들, 추석연휴 대전 민심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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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9.12 16:06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 지난 8일 대전역 서광장에서 대전 여야가 함께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대전시당 제공)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배추 한 포기에 만원이 넘으니 시장 보기가 겁난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때문에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정치권은 말로만 민생을 챙기고 정쟁에 몰두하고 있으니 한숨만 나온다.”

대전지역 정치인들이 추석연휴 주민들을 만나보고 느낀 민심을 12일 들어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 국민의힘 새 비대위 출범에 이준석 전 대표 또 가처분 신청 등 조용할 날이 없는 정치권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서민들의 삶인 민생은 뒷전이고 ‘밥그릇 싸움’에 정신을 팔고 있다는 것.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고물가 등 온통 경제얘기 뿐이였다”면서 “민생은 뒷전인 정치권에 대한 질타가 주를 이뤘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소, 김건희 특별법 발의 등 강 대 강 국면인 국회에 대한 쓴소리가 많았다는 것.

이어 “한 주민은 추석연휴에 민생을 챙기겠다는 현수막을 봤는데 현수막 거는게 민생을 챙기는 것이냐”며 쓴웃음을 졌다는 것.

이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과 4개 구청장에 표를 몰아준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원활한 당정 소통을 통해 지역 현안을 챙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황운하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줬던 지역 민심이 많이 돌아섰다”면서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좀 제대로 견제해 달라는 주문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시장 등을 돌아보면 “야당 역할 좀 제대로 해달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온통대전 예산 축소, 주민참여예산 축소 등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면서 대전 시정에 대한 시민들 반응도 전했다.

그렇지 않아도 살인적인 고물가로 힘든데 서민경제 실핏줄 역할을 해온 온통대전 예산을 줄이면 서민 경제가 더 팍팍해질 것이라는 것.

정명국 대전시의원(국민의힘)은 “방사청 이전 등 각종 현안에 속도가 붙고 있어 대전시정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았다”면서 “특히 트램, 지하철 3~5호선 등에 대한 궁금증이 컸는데 언제 실현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했다.

조원휘 시의원(민주당)은 “방사청 이전, 우주클러스터 등 추진력있게 잘 한다는 평도 있지만 주민참여예산 삭감 등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충분한 숙의과정을 거쳤으면 좋겠다는 주민이 많았다”고 했다.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인해 서민들 삶이 팍팍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정쟁에서 벗어나 민생을 챙겨야 한다는 민심이 자칫하면 정치 냉소주의로 고착될까 걱정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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