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총회 개최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총회와 일정이 겹치는 0시 뮤직페스티벌과는 연계되는 프로그램이 전무해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대전 UCLG총회는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대전 컨벤션센터 일원에서 개최되며 14일 기준 해외 100개국, 288개 도시, 940명이 등록했으며 국내는 30개 도시, 1035명이 등록해 총 1975명이 참가 등록 신청을 마친 상태다.
시는 현재 추세로 보았을 때 500여 개의 도시가 이번 총회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는 올해 초부터 UCLG총회 때 대전 전역에 축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지역의 여러 행사와 연계한 총회를 준비해 왔으며 코로나19로 올봄에 개최되지 못했던 행사들 역시 이번 UCLG 총회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각 자치구가 진행하는 행사만 7개로, 실국 주최 행사와 UCLG조직위가 추진하는 행사까지 모두 합치면 총 16개의 행사가 UCLG와 함께 진행된다.
한편 시는 민선 8기 이장우 시장 공약 사업인 0시 축제의 '세미 축제' 개념으로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동구와 중구 일원에서 '0시 뮤직페스티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 투입되는 예산은 9억 원으로 축제 참가인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 전 2019년에 열린 토토즐의 참가인원인 60만 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뮤직페스티벌 역시 개최 일정이 20여일 밖에 남지 않아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구성됐으나 두 행사의 일정이 겹침에도 UCLG총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대전에서의 UCLG 총회 개최가 지난 민선 7기 때 이뤄낸 성과인데다가 0시축제는 이장우 시장이 올해 임기를 시작하면서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축제인 만큼 연계하기 위한 접점이 모호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총회는 전 세계 도시 곳곳에서 참석하는 국제행사이고, 이장우 시장이 0시 축제를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기에 두 행사의 연계 프로그램 부재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UCLG 관계자는 "아직까지 0시뮤직페스티벌과 연계된 축제 등에 대해서는 특별히 합의된 사항은 없지만 시와 페스티벌과 관련한 홍보 방안에 대해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