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노다은 기자 =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대전권 주요 4년제 대학들의 2023학년도 수시 평균 경쟁률이 6대 1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는 대학들이 신입생 유치를 위해 학생부 교과 위주 전형 간소화, 제출 서류 최소화 등 수시모집 지원 절차를 용이하게 개선한 게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동안 코로나19로 대외 홍보에 나서지 못했던 대학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후 입시홍보에 사활을 건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8일 각 대학이 발표한 수시모집 경쟁률에 따르면 배재대는 4.3대1에서 5.01대1로, 목원대는 4.26대1에서 4.8대1로, 우송대는 7.48대1에서 7.65대1로 상승했다.
반면, 충남대는 전년 9.35대1에서 7.98대1로, 한밭대는 6.3대1에서 6.01대1로, 대전대는 7.76대1에서 5.93대1로, 한남대는 4.72대1에서 4.62대1로 소폭 줄었다.
배재대 경우 전년 대비 1만 2000여명의 입학자원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경쟁률이 0.71%P 상승했으며, 특정학과 쏠림현상 없이 학과별로 비교적 균일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온·오프라인 1:1 입학상담, 전국고교 대상 찾아가는 순회홍보, 모의면접 및 입시박람회 등 전국 각지 수험생들을 직접 만나 진행한 입시홍보가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관계자는 보고 있다.
또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아트앤웹툰학부 아트앱웹툰학부 회화·웹툰 전공이 11.60대1로 가장 높았고 외식조리학과 10.85대1, 뷰티케어학과 8.76대1, 보건의료복지학과 8.50대1 등이 뒤를 이었다.
배재대 관계자는 “올해는 수시모집 기간 중 실시간 유튜브를 활용한 입학설명회를 진행해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즉각적으로 해결했으며, 학과별 소개영상, 전공소개 영상 제작 등 온라인 홍보와 주요지역 오프라인 홍보 등을 병행하며 수험생들의 요구에 부응했다”고 말했다.
목원대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사회복지학과로 13명 모집에 291명이 지원해 22.38대1을 기록했다. 이어 섬유·패션디자인학과 15.20대1, 유아교육과 14.92대1 연극영화영상학부 14.50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송대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학과는 45대1을 기록한 외식조리학부 제과제빵·조리전공이였으며, 외식조리학부 외식조리전공은 29대1, 간호학과는 27대1, 물리치료학과는 25.33대1로 계산됐다.
대학들은 이번 결과가 실제 등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시모집 전형 모든 과정에서 공정한 평가를 통해 우수 학생을 선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