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째 지역에서 활동을 이어온 이들의 작품전은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제16회째다.
작품전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대전 중구 중교로 대전갤러리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자연과 향기’는 한남대학교와 유성문화원, 전민동 평생학습관 등으로 출강하며 제자들 양성에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김진순 화백에게 그림을 배운 제자들로 구성됐다.
전시회를 주관한 박종서 회장(전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자연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자연을 그리며 열여섯 번째 ‘자연과 향기 전’을 준비했다”며 “자연의 향기를 맡으며 고요한 숲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길. 한눈에 펼쳐지는 산과 들, 부드러운 능선과 마을, 조각보와 같은 논과 밭, 매일매일 바뀌는 숲의 색깔 등을 그려 대전시민들에게 선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물먹은 화선지 위로 물감이 번져나가면, 사랑과 인정이 번져나가듯 자연스럽게 번지는 것이 인생의 아름다움이라 생각하면서 가끔은 조금 멀리서 떨어져 바라보아야 균형과 조화를 다듬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며 “언 땅을 녹이는 것은 자연의 힘이지만, 마음을 여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기에 그리움으로 만나고 싶은 분들을 가을의 문턱으로 초대한다”고 했다.
이 전시회에는 김진순 작가를 포함해 고수환·곽인주·구본희·권금옥·김금미·김명도·김명희·김민지·김석진·김선규·김숙영·김영기·김영숙·김진순·김현숙·김형숙·김화순·박소안·박종서·배수운·배재욱·서현희·설상국·송재숙·신영희·엄태선·유광하·이숙진·전미숙·정승후·정해숙·최종숙·편인환·홍경람·홍승자 회원 등 35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