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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값이 미쳤다” 폭염·폭우에 출하량 급감… 전년比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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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9.20 17:41
  • 기자명 By. 한은혜 기자
▲ 20일 대전지역의 한 마트 배추코너가 수급난으로 텅 비어 있다. (사진=한은혜 기자)
▲ 20일 대전지역의 한 마트 배추코너가 수급난으로 텅 비어 있다. (사진=한은혜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배추 가격이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대전 관저동에서 칼국수 집을 운영 중인 김모씨는 칼국수와 함께 나가는 배달용 김치의양을 제한했다. 기존에는 고객의 ‘김치 많이 주세요’ 요청에 반찬 통 두개에 김치를 담아 배달했지만, 배추 가격 인상으로 ‘1인 1김치’로 수를 제한했다.

김씨(50)는 “국산배추만 고집해왔는데 양을 제한하지 않으면 남는 게 없어 내린 결정정이다. 가격이 더 오르면 리필 시 추가 금액을 받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찾은 대전지역 H마트 배추 코너는 수급 상황 불안정으로 매대가 텅 비었다. 동네 소규모 A슈퍼도 알배기만 재고가 있는 등 ‘배추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H마트 직원 박모(46)씨는 “배추 가격이 너무 올라 들여올 수 가 없었다. 세일코너에 상태가 좋지 않은 재고가 있긴 한데 그것도 한통에 8000원 이다”고 설명했다.

한달 새 2배 가까이 치솟은 배추가격으로 소비자들과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수확철 내린 잦은 비로 고랭지 배추의 작황이 부진한 가운데 여름철 폭염과 태풍 한남노로 인한 피해까지 겹치면서 배추 가격이 급등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대전서 거래된 배추 도매가(10kg)는 3만7800원으로 1년전(1만6750원)과 비교해 125.7%나 올랐다. 한달전(1만8150원)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뛰었다.

김장철을 앞두고 무와 각종 채소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이날 거래된 무 도매가격은 20kg에 2만5000원으로 1년전(1만4925원)보다 67.5% 올랐고 붉은고추(10kg)는 7만3300원으로 1년 전(5만1750원)보다 42% 올랐다.

(사진=한은혜 기자)
▲ 20일 대전지역의 한 마트 배추코너 (사진=한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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