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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천안시 백석동소각시설협의체 수십억 대 주민지원기금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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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9.22 18:23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백석동 생활폐기물소각시설(1호기) 대체시설 설치에 따른 주민 지원 협약서(사진=천안시 백석동소각시설협의체 제공)
백석동 생활폐기물소각시설(1호기) 대체시설 설치에 따른 주민 지원 협약서(사진=천안시 백석동소각시설협의체 제공)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 백석동소각시설협의체(이하 협의체) 운영에 대한 민원이 쏟아졌다.

민원인 A씨를 비롯한 90여 명의 지역주민들은 21일 연서한 진정서를 통해 “천안시가 위임한 연 15억 원의 주민지원기금을 협의체가 공개하지 않고 있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이 천안시에 제출한 진정서에 따르면 “협의체가 지역주민숙원사업을 빙자해 한들문화센터 부지 내 골프연습장에 100억 원을 투자해 설치하는 등 2013년 28억 원, 2024년 31억 원 등 모두 159억 원을 주민지원금으로 사용하도록 천안시의회에 상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간접영향권 지역인 천안 백석1·2통, 백석벽산·1·2차, 이수브라운스톤, 부성 2동 4통, 한화꿈에 그린스마일시티, e편안세상스마일시티와 아산지역 음봉면 산동 2리, 삼일원앙, 태현장미 2차 등과 협의 없이 천안시와 협의체간 일방적으로 결정, 주민들의 권익과 권리를 방해했다”며 진정서 제출배경을 설명했다.

게다가 “주민협의체가 한들 문화센터에서 영업 중이던 중증장애인 채용카페를 주민동의 없이 주민협의체에서 사익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해 장애 아이들을 직업 교육장에서 내몰았다”고 꼬집었다.

진정서에 서명한 이종화 씨는 “백석동 주민협의체(대표 강희완)가 이익을 위해 장애 아이들의 직업 교육장을 내쫒는 상황을 동의할 수 없고 동의한 적도 없다”면서 “골프연습장 건축 여부는 주민, 시민들의 공청회를 통해 투표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안시는 지난 8일 백석동 주민지원협의체와 백석동 생활폐기물소각시설(1호기) 대체시설로 일일 400톤(생활폐기물 260톤, 음폐수 140톤) 규모로 설치키로 협의했다.

이날 맺은 주민지원협약서에 따르면 천안시가 100억원을 투입해 인근주민편익시설로 한들문화센터내에 한들골프연습장을 설치, 백석동 주민지원협의체나 주민협의체가 지정하는 업체가 운영한다는 조건이다.

한들문화센터 커피숍의 경우 주민지원협의체는 “지난 6년간 운영해온 사회복지법인 한빛인의 계약이 지난 5월 말로 종료돼 백석동주민협의체가 운영키로 천안시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수영복판매장과 커피숍 운영에 있어 지역민 고용창출을 위해 채용공고를 냈으나 장애인에 대해서는 배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백석동주민협의체 강희완 대표는 “백석동 주민들 위한 심부름꾼으로 봉사하고 있다”며 “이들 민원인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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