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설] 주가 또 연중 최저치, 배경·역할 간과해선 안 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2.09.25 12:11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미국의 잇따른 자이언트스템에 따른 주가 내림세가 이어지며 국내 코스피 또한 연중 바닥권에서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다.

저항선인 2300선 마저 무너진 상태이다.

그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른바 최저점인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는 셈이다.

코스피가 2300선 마저 무너진 것은 지난 2020년 11월 13일(2493.87) 이후 1년 10개월여만의 일이다.

그 배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환율 1400원 돌파의 원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장기전에 접어든 우크라이나 핵전쟁 여부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가파른 미 금리 인상이 국내 주식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것이다.

전쟁 초창기만 해도 일시적인 단기조정으로 끝날 줄 알았던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진 모양새다.

실제로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연일 큰 폭의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아사 직전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

외국인은 연일 매물 폭탄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도 순매도를 이어가며 국내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 가세 속에 개인들만이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매물을 쏟아내고 있는 외국인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렇다면 향후 주식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

세계 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이어지는 3고 현상 속에 우크라이나전쟁의 불확실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여파와 함께 극단의 핵전쟁 우려까지 불거지며 세계 경제는 앞을 예단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된다면 많은 기업이 문을 닫을 것이고, 국제교역이 무너질 것이다.

자연스럽게 기업실적은 떨어지고 금융시장은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에 휘말린다.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과거와는 영 딴판이다.

실제로 작금의 사정은 백약이 무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면에는 이미 예고된 전 세계적인 경제침체 우려가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잇따른 금리상승이라는 복병을 맞은 전 세계증시는 연일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인한 환율상승과 각종 원자잿값 폭등이 시장의 우려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3일에도 한국증시는 뚜렷한 반등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개미투자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말 그대로 국내 금융시장이 장기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모양새다.

결론적으로 말해 작금의 우크라이나전쟁과 1달러 1500원을 예고하는 고환율은 한국증시의 향배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다.

수출 주도형의 한국경제는 무역 의존도가 높은 데다 저성장, 투자부진, 내수침체 등 경제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이 같은 외부변수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의 여파와 그 심각성을 다시 한번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여파는 유럽권과 미국, 중국이 연일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이 충격이 한국증시를 덮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문제는 이 같은 불확실성이 언제까지 계속될지에 초점이 모인다.

이 긴박한 사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수출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경제가 안정적으로 돌아가야 각 분야의 실질적인 성장과 복지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작금의 사정은 한마디로 ‘아니올시다’이다.

흔히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를 한국경제의 지표라고 일컫고 있다.

그 지표가 연일 무너져내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정부의 효율적인 후속 대안이 무엇인지 재차 묻지 않을 수 없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