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서산시장은 29일 시장실에서 동방 박창기 대표를 만나 대산항의 갠트리크레인 대수리를 통한 하역능력 개선과 안전한 항만작업 등을 주문했다.
그동안 대산항은 선박에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주요 하역설비인 갠트리크레인이 노후돼 잦은 고장과 성능 저하로 선사, 화주 등 대산항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이에 시는 대산항의 하역능력 개선을 위해 관계기관과 기업 초청 토론회 등에서 지속적으로 하역장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하역사 인센티브 지원방안을 조례에 신설하는 등 민간기업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대산항 하역기업인 주식회사 동방에서는 20억 원을 투자해 이 달부터 내년 8월까지 갠트리크레인 대수리를 실시키로 했다.
대수리를 통해 기존 1개 컨테이너 작업방식에서 동시에 2개의 빈(공) 컨테이너 작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트윈스프레다(하역설비)를 신규로 공급하며, 모터, 철골 등 전반적인 시스템 교체로 신속하고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개선작업으로 기존에는 시간당 25개의 컨테이너 처리가 가능했으나 향후 시간당 50개까지 처리하는 등 컨테이너 처리능력이 두 배 가까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는 하역능력 개선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원할 예정이며, 2023년부터 항로 개설 및 수입화물 유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서산 대산항 활성화 지원 조례 개정을 추진해 인센티브 지원 방안을 새롭게 개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