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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세종충남혈액원 홍보위원회 역할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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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0.03 12:14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이 헌혈운동 알리기에 박차를 가한다는 본지 기사가 눈길을 끈다.

그 중심에 헌혈홍보위원회’가 자리 잡고 있다.

민·학교· 언론기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헌혈홍보위원회는 2년간 지역 헌혈문화 확산과 혈액 수급 안정 등을 위한 홍보 및 지원 활동에 참여한다.

이 긴박한 시점에서 원활한 혈액공급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위원들이 각처에서 헌혈정책 공유·홍보에 앞장서 자발적인 헌혈 문화확산이 기대된다”는 한 관계자의 취지설명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헌혈참여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례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나눔실천은 말 그대로 쉬운 일은 아니다.

도하 언론에 혈액 수급이 빨간불이 켜졌다는 소식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이는 혈액 공급량 부족에 따른 일종의 경고를 의미한다.

국내 혈액 적정보유량은 재고량에 따라 4단계로 분류된다.

하루 평균 혈액 소요 예상량을 토대로 1일분 미만은 '심각', 2일분 미만은 '경계', 3일분 미만은 '주의', 5일분 미만은 '관심' 단계다.

이 중 3일분 미만인 주의단계가 되면 지역 의료기관에서 필요한 혈액을 공급할 수 없어 대형사고 발생 시 혈액 수급 위기상황을 겪을 수 있다.

3년여에 걸친 코로나 19로 인한 작금의 상황은 적정보유량(5일분)을 밑돌고 있다.

이른바 코로나19에 따른 혈액원의 역할과 책임의식이 재차 강조되고 있는 셈이다.

여기서 말하는 역할은 혈액 수급 안정화를 의미한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이 늘 열린 자세로 헌혈자와 의료기관을 응대하며, 주민 건강의 파수꾼기관이 되겠다는 다짐과 약속도 이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혈액 수급 안정화는 절체절명의 핵심과제다.

헌혈 가능 인구 비중이 큰 청년층은 감소하고 수혈을 필요로 하는 고령 인구는 증가하는 등 혈액수급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는 최근의 상황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헌혈자감소의 파장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정부 차원에서 중장년층의 헌혈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선제 정책 마련이 수반돼야 하는 이유다.

이 시점에서 불안정한 혈액 수급 해소를 위한 대안 마련은 핵심과제이다.

앞서 언급했듯 혈액공급이 부족하면 수혈이 필요한 수술과 치료에서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결코, 간과할 사안이 아니다.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을 중심으로 한 대전·충청권 사회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수다.

그런 관점에서 민·관·언론기관으로 구성된 홍보위원회 역할은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본지는 이 시점에서 남을 배려하는 봉사 자세야말로 혈액 수급 안정의 시작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떠올린다.

원활한 헌혈은 너와 내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이웃사랑 실천의 지름길은 곧 헌혈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개개인의 확고한 사명의식이 뒤따라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가 있다.

홍보위원회가 헌혈 활동 전개, 지인들에 대한 권유 등 헌혈참여 독려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혈액 부족에 따른 사안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홍보위원회의 헌혈운동 알리기를 시발로 앞서 언급한 나눔실천과 헌혈 기부운동이 일선 헌혈현장에서 더욱 발휘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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