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지역의 산업단지는 지리적 특성상 고질적인 용수 부족 지역으로 대규모 건설공사와 비용이 수반되는 용수공급에 의존하고 있으나 한정된 수자원으로 인해 대체수자원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산임해산업단지는 2024년 하반기 공급예정인 해수담수화(10만㎥/일) 사업을 제외하고도 현대대죽2 일반산업단지, 대산3일반산업단지(확장) 등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공업용수 13만2000㎥/일이 필요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산임해산업단지는 이미 공업용수 공급 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신규 산업단지 개발 및 공장 신·증설을 위해서는 추가 공업용수 확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기업 규제 애로사항을 발굴해 공장 내 생산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온배수를 재이용해 10만㎥/일, 폐수 처리 후 방류되는 방류수를 재이용해 5만2000㎥/일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오일뱅크에서는 석유정제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냉각하는 데 사용된 후 배출되는 온배수를 담수화해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온배수 재이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12월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현행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는 온배수 재이용사업을 발전소 온배수를 재이용할 수 있도록 처리된 물로 한정하고 있어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다.
이에 시는 대산공단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성일종 국회의원에게 건의하는 등 협조를 요청했다.
이완섭 시장은 “공업용수 확보는 기업 맞춤형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필수 요소로 이러한 노력이 기업하기 좋은 서산시를 만들고 나아가 100개 이상 대기업 및 우량기업 유치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