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 2011년도 농기계 순회 수리교육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군에 따르면 군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3월부터 11월말까지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한 순회 수리교육은 총 133회에 걸쳐 2058명의 농업인이 3682대의 농기계를 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농기센터 농기계 순회 수리교육팀은 농번기인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이앙기와 경운기 및 방제기, 예초기 등 사용빈도가 높은 농기계를 중심으로 순회 수리교육차를 이용, 군내 거의 모든 마을을 돌며 교육을 진행해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군 농업기술센터는 올 한해 전체 실적 3682대의 농기계 중 70%에 달하는 2600여대의 농기계를 무상으로 수리해줘 바쁜 영농철 농업인들의 효자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평가다.
원북면 송모(65)씨는 “농번기에 관리기와 예초기가 고장나서 크게 걱정했는데 순회수리반이 완전한 수리는 물론 안전 사용법까지 친절히 알려줘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수리한 3682대를 실제 수리가로 환산하면 8억 이상의 농가부담을 줄인 효과”라며 “게다가 농업인의 농기계 수리 이동시간과 작업 시간 등을 감안하면 엄청난 부가가치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군 농기센터는 농업인들의 농기계 구입부담을 줄이기 위해 논두렁 조성기, 최아기, 탈망기 등 67종 245대의 농기계를 갖추고 농기계 임대은행도 시행하는 등 농업인을 위한 서비스 행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태안/신현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