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서 조치원역의 지난 100년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세종시는 12일부터 2023년 3월 3일까지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서 조치원역을 주제로 기획전 '조치원역-100년 전 이야기'를 개최한다.
조치원역은 1905년 1월 1일 경부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한 이후 1921년 조치원-청주 간 철도가 개통되면서 서울-대전-청주를 잇는 교통 요충지로 성장해왔다.
이번 기획전은 조치원역 개통 이후 상업 도시로 성장한 조치원읍과 관련한 유물을 전시해 지난 100년의 조치원과 지역민의 삶을 회고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4부로 구성된 전시는 역이 생겨나고 조치원에 상업이 발달하기까지 시간순으로 구성돼 100년 전 조치원 발달상을 살펴볼 수 있다.
1부는 초기 철도 부설 후 조치원 모습을 조명, 역과 철도 사진, 지도 및 통계자료를 통해 당시 조치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2부는 역 개통 이후 번성한 조치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도록 사진자료, 상업문서 등을 통해 도약기를 맞이한 조치원을 조명한다.
3부는 교통, 우편 발달을 주제로 조치원 발전과 함께 발달하게 된 조치원 통신을 살펴볼 수 있으며, 관련 유물로는 조치원 우편 편지, 전보지, 전화기 등이 전시된다.
4부는 1910~1940년대 신문 기사를 통해 도시를 터전 삼아 살았던 조치원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당시 지역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번 기획전에는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와 그림 그리기 체험 공간을 마련했고, 오는 29~30일에는 기획전을 기념한 '시민과 함께하는 세종컬처로드'가 계획돼 박물관 야외공간에서 마술 퍼포먼스, 통기타 공연 등이 진행된다.
전시 유물은 ▲연기군관내도, 조치원 전경 사진 등 ▲상업 관련 문서, 조치원 시장 사진 등 ▲우편편지, 전보지, 전화기 등 ▲1910~40년대 조치원 신문기사 ▲철도 영상물 등이다.
전시회 관람비는 무료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이며 1월 1일과 설날 당일을 제외한 그 외 기간에는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