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충남도는 12일 천안 풍세 철새도래지(봉강천)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야생 조류 고병원성 AI확진은 지난 3월 24일 이후 약 7개월만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봉강천 인근에서 원앙 18수를 포획했고, 다음날(11일) 이 중 한마리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
봉강천 인근 고병원성 AI 검출지에는 통제초소가 설치돼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반경 10㎞ 내 농가는 3주간 이동제한, 정밀검사, 소독강화 등 조치가 취해진다.
농식품부는 이날 AI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전국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강화된 정밀검사를 벌일 방침이다. 또 모든 가금은 출하 전 검사 및 정밀검사를 기존 월 1회에서 주기가 단축된 2주에 1회 받아야 한다.
환경부와 농식품부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됨에 따라 가금농가 종사자 및 축산관계자에게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