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고을' 충북 영동군이 불공정 거래를 막기 위해 20㎏ 정량제 경매를 추진한다.
17일 군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지역 청과상회 2개소와 황간농협매곡지점에서 감 정량제 20kg 거래 경매가 실시된다.
관행적으로 해왔던 됫박거래와 속박이 등 불공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종이박스와 콘티박스로 경매를 진행 중이다.
거래용 종이박스는 현장에서 구입하면 된다.
군은 올해부터 콘티박스를 사용해 선별경매하는 경매업체에 감선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보조 지원율은 50%이다.
감 생산 농가는 누구나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1등급은 3만1000원~3만2000원, 2등급은 2만8000원~3만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감 선별비 지원과 정량제 거래로 감 품질향상 및 소득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감 정량제 거래 확립을 위해 감 생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동에서는 3480농가에서 5985t의 생감을 생산해 16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