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은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아 19일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추진한 것과는 다른 진단과 처방으로 기분 좋은 변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중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100일 주요 성과로 ▲중촌벤처밸리 조성을 위해 ㈜KT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제13회 대전효문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 ▲발로 뛰는 현장 행정 등을 꼽았다.
또한 김 청장은 현재 노인 인구 증가, 청년 인구 감소 가속화 등으로 중구가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직원들과의 소통, 적극적인 행정을 바탕으로 5대 핵심과제를 역점 두고 추진하겠다는 것.
5대 핵심과제는 ▲100년을 내다보는 도시그랜드 계획 추진 ▲젊은이들이 일하며 살고 놀 수 있는 중구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중구 ▲안전하고 편안하고 따뜻한 중구 ▲작고 소소한 지역현안에 귀 기울이는 구정 등이다.
김 청장은 "30년 가까이 시·구정을 한 경험을 살려서 중구에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지 현황을 파악했다"며 "관련 전문가와 얘기를 나눠 방향은 어느 정도 잡은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초기이기에 부족한 점이 많지만, 차차 정상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시와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구의 민선 8기 조직개편과 관련해 초반부터 의회와 마찰이 있어 서로간의 소통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김 청장은 "여·야를 나누지 않고 필요한 건 적극 설명해 협조받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과도 큰 어려움 없이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조직개편 관련해 사전에 여러 가지 협의를 했는데, 처음에 바로 수용할 수 없으니 다음에 최우선으로 추진하자라는 답변을 받았으므로 어려움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타 자치구로 이전한다는 얘기가 나와 논란이 됐던 소상공인진흥공단에 대해서는 "저희 입장은 기본적으로 중구를 떠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중구 내에서 해결하는 방안으로 여러 가지 사항들을 검토해 제안하려 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소진공과 시와 구가 모여 삼자대면을 하는 중으로, 빠른 시일 내 해결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