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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수요자 이동이 없다’... 대전 입주경기 ‘암울’

이달 입주전망지수 40대 불과... 충청권 내달 총 3384세대 집들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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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0.24 17:07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 대전시 전경. (사진=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이런 시기에 누가 움직이겠습니까.”

급격한 금리인상에 주택수요자들의 주거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대전 아파트 입주경기가 냉랭한 분위기다.

특히 대출이자 부담과 집값 하락세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관망세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 대전을 포함 충청권 아파트 입주율이 68.1%에 불과했다.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과 세입자 미확보로 나타나, 고금리에 따른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가을철에도 거래가 없다. 입주 성수기는 사라진지 오래됐다”면서 “금리상승, 경기침체 등으로 입주여건은 더 어려워지면서 당분간 입주율 역시 더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10월 대전지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43.7로, 전월(38.8)보다 4.9P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입주환경은 악화추세다.

이 같은 입주환경 악화는 단기간 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및 대출비용 부담증가로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입주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기준치 100을 웃돌면 입주경기가 '좋음', 100이하면 '나쁨'을 뜻한다.

세종의 이달 입주경기 전망치는 53.3으로, 전월(46.1)보다 7.2P나 올랐다. 이는 입주전망이 개선된 것이 아니라 9월 크게 하락된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충남의 이달 입주전망은 52.9으로 전월(60.0)보다 7.1P 하락 했고, 충북은 전월(36.3)보다 5.3P상승한 41.6P를 기록했으나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은 전망치를 보였다.

지난달 대전·충청권 입주율은 68.1로 전월(78.9)보다 하락했고, 전국 평균(72.9)보다도 밑돌았다.

수분양자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매각 지연(36.4%)과 세입자 미확보 (34.1%), 잔금대출 미확보 (25.0%) 순으로 나타났으며, 경기 침체, 금리 상승 등으로 입주율이 향후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직방과 지역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충청권에서 총 3384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지역별로 대전 760세대, 세종 465세대, 충남 791세대, 충북 1368세대다.

주요 입주물량을 보면 대전의 경우 ‘둔곡우미린사이언스포레’가 입주민을 맞는다. 유성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 A-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8층, 7개동, 전용면적 65~84㎡ 총 760세대 규모로 조성됐다.

충남은 ‘탕정역예미지’가 집들이에 나선다.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에 위치한 단지로791세대, 전용 74~102㎡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탕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아산 탕정 신도시에 자리잡아 주거환경이 편리한 편이다.

충북은 청주시 상당구 탑동에 위치한 ‘탑동힐데스하임’이 입주에 나선다. 단지는 총 1368세대, 전용 65~129㎡로 구성됐다. 탑동2구역을 재개발했으며 탑동 내에서는 가장 세대수가 많은 단지다.

지역 업계는 “금리인상 여파로 주택시장의 거래는 더욱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입주시장의 입주 지연 등을 막기 위해서는 대출관련 지원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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