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충남도는 25일 농가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금년 내 라오스 중앙정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기존 기초자치단체(시·군)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맺었던 해외지방자치단체 협약을 광역자치단체가 포괄해 업무협약 형식으로 진행하겠다는데서, 일손부족과 무단이탈 등 농가가 겪는 만성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도에 따르면 도와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간 업무협약 체결은 오는 12월 중 라오스 총리가 직접 방한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도는 도내 15개 시·군의 협약 체결 의향을 종합했으며, 이들 모두 긍정적 회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 내용에는 근로 조건·숙식·임금·노동시간 등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한 도의 이행사안과 원활한 인력공급을 위한 라오스의 협약 사항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라오스 정부와 조율 중에 있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전문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외국인 계절근로자 처우 개선과 농가가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인동 도 농산정책팀장은 <충청신문>과 통화에서 “기존에는 각 시·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관련된 협약을 개별적으로 체결했다”며 “이번에는 도가 이를 한번에 진행하며,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광역자치단체 차원의 협약을 진행하는 만큼, 정부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