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아산] 박재병 기자 = 호서대학교는 건축학과 5학년 손무영·김민정 씨가 ‘대한건축학회 2022 학생작품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손무영 씨의 우수상 작품‘Peel the Ground, Feel the Memory’은 제주도의 알뜨르 비행장을 추모 체험관으로 설계한 작품으로, “지하에 묻히거나 눈으로만 보는 추모전시관이 아닌, 감각을 통해 몸으로 기억에 새기는 추모관이다. 땅이 벗겨져 거대한 지붕이 되고, 땅이 품고 있던 역사는 지붕 아래로 드러난다. 지상은 역사의 전시공간이며, 지하는 감각을 통해 공감과 경험을 느끼는 공간이다. 들어올려진 건물 틈 사이로 땅의 흔적과 제주의 자연이 스며든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씨의 우수상 작품‘청년 일상 속 시장’은 연남동이 청년 활동의 중심지이지만 청년의 활동을 지원하거나 그들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생각해 시작한 프로젝트로, “연남동에 위치한 동진시장 본래의 가치를 기회로 바라보고 기존의 매스와 사이공간을 조직화해 개방된 골목형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기존의 도시 조직은 살리면서 청년들에게 공간과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설명했다.
건축학과 학과장 강지은 교수는 “호서대학교 건축학과는 매년 다수의 공모전에 참여하여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건축학과 학생들이 실무능력과 문화적 소양을 갖춘 창의적 인재가 되도록 건축학과 교수님들께서 매년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상 작품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 휘닉스 섭시코지에서 대한건축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