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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유리 파괴·소화액 분사… 고층건물 화재 소방드론이 책임진다

고층건물 화재 때 인명·재산 피해 방지 기대…기술력 강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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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1.10 15:47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 10일 세종시가 누리동 소방훈련장에서 강화유리 파괴용 스피어 드론과 소화액 분사 드론을 활용해 골든타임 내 소화용 드론기반 소방서비스 현장 시연회를 가졌다. 사진은 소화액 분사 드론이 화재 진압을 위해 화재 현장으로 날아가고 있다.(사진=정완영 기자)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소화액 분사 기능과 스피어(Spear) 기능이 탑재된 드론이 화재가 발생한 고층 건물의 강화유리 창문을 깨고 건물 안으로 진입한다. 내부 화재 상황을 촬영해 실시간 영상으로 전송하고, 황금시간(골든타임) 내 소화액을 분사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한다.

화재가 발생한 고층 건물에 사람을 대신해 드론이 화재를 진압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세종시는 10일 연기면 소방훈련장에서 강화유리 파괴용 스피어 드론과 소화액 분사 드론을 활용해 골든타임 내 소화용 드론기반 소방서비스 현장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 시연회는 2022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일환으로 실증을 통해 서비스 분야 기술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드론 전문가 자문단, 드론기업 ㈜서우, 세종테크노파크, 세종소방본부 관계자 등 20명이 참여했고, 저층 건물 내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해 초기 화재진압을 실증했다.

시연회에서는 연막탄을 터뜨려 건물 2층 내부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연출, 강화유리 파괴용 드론인 ‘스피어 드론’을 띄워 창문을 파괴한 후 ‘소화액 분사 드론’을 투입했다.

해당 드론은 건당 10회로 무한 타격이 가능한 스피어가 탑재돼 있어 12㎜ 두께의 강화 유리파괴도 가능하다.

드론에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소방지휘본부에 화재 영상을 전송, 화재 규모를 신속하게 선별·파악할 수 있고, 창문 파괴와 동시에 소화액 분사 드론을 투입해 초기 화재를 진압한다.

점차 고층·밀집화되고 있는 사무·주거공간에 소방용 드론으로 초기화재진압 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한 화재진압으로 인명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시는 이번 현장시연을 바탕으로 올해 2022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성과를 자체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소방용 드론은 긴박한 순간에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진입해 발빠르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며 "드론실증도시로서 이번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드론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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