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연말 대전과 충남 입주시장에 5000여 세대가 집들이에 나선다.
매년 12월은 해를 넘기지 않고 입주하려는 단지가 집중되면서 입주물량이 많은 시기다.
특히 올 연말은 치솟는 금리에 매수심리가 냉각된 가운데 입주물량이 집중돼 전세가격 하락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대전 유성둔곡지구서한이다음, 충남 호반써밋시그니처1과 한들물빛도시하늘채 등이 입주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부동산 분석업체 직방 등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3만353세대로 전월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충청지역 입주예정물량은 7개 단지에 5194세대로, 타 지역 보다 다소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이 3개 단지에 1931세대, 충남 4개 단지에 3263세대다. 세종과 충북은 입주물량이 없다.
대전지역 주요 입주단지를 살펴보면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이 연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유성구 둔곡동 일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 A1·A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8층 2개 단지로 조성됐다. 1단지(A1블록) 전용면적 59㎡ 816세대와 2단지(A2블록) 전용 78~84㎡ 685세대 등 총 1501세대 규모다.
충남지역은 ‘호반써밋시그니처1’이 내달 초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당진시 수청동 수청2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위치해 있으며 총 1084세대, 전용 84㎡의 단일면적대로 구성됐다.
단지 바로 옆 호반써밋시그니처2차, 3차와 함께 3000세대 규모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단지 바로 앞에 당진시청이 위치해 있어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하나로마트 등이 인접해 있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새 아파트의 경우 시세보다 저렴한 전세매물이 출시되고 있어 세입자들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면서 “새 아파트 집주인들이 잔금 마련을 위해 급하게 내놓은 매물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별 매물에 대출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 분양가 등과 비교해 경매 진행 가능성을 고려해 위험 매물인지 여부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