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이지윤 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29일 341회 정례회 도정·교육행정 질문에서 도 집행부를 향해 “민선8기 충남도가 추구하는 힘센 충남은 무엇이냐”며 쓴소리 냈다.
이 의원은 이날 충남도 출자·출연기관 인력 관련 도정 질문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있었던 집행부와 일화를 소개했다.
이 의원은 먼저 “도 출자·출연기관 관련 도정질문을 앞두고 집행부로부터 몇 통의 전화를 받았다”며 “담당 부서는 ‘다른 의원님과 주제가 큰 틀에서 겹친다’, ‘대답은 정해져있다’는 답변을 재차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 의원이 그럼에도 ‘질문은 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으나, 담당부서에서 결국 ‘질문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다른 질문을 고민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회유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저를 비롯한 48명의 도의원들은 도민의 대표로서 이 자리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이다. 도의원의 주요 업무는 도민의 삶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는 것”이라며 “이 임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해야 하는 첫 번째는 집행부에 더 잘, 자세히,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이라고 소리 높였다.
이어 “도민대표가 하는 질문은 곧 도민의 질문”이라며 “질문에는 경중이 없다. 하찮은 질문과 어려운 질문, 받아도 되는 질문과 받지 않아도 되는 질문은 없다. 도민들에게 질문을 해라 말아라 기준을 세워두고 판단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민선8기 추구하는 힘센 충남은 과연 무엇이냐”며 “왜 항상 집행부는 일방적이고, 힘 세다고 하면서 결국엔 집행부 몸만 키우고 있는 모습이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말을 마치며 “다시 한번 도정 질의를 통해 요구드린다. 도민 대표로 구성된 도의회와 끊임 없이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이밖에 △충남 대전학사에 대한 철저한 감사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지원 예산 삭감 등을 질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