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 충청권에서 3700여세대의 신규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통상 연말은 건설사들이 예정된 분양 물량을 밀어내는 시기지만 올해는 잇단 금리 인상 등에 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영향으로 예년보다 다소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특히 최근 미분양 등 분양실적의 저조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번 연말 분양시장의 흥행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5일 직방과 지역업계 등에 따르면 12월 분양예정 아파트는 전국에서 46개 단지 총세대수 3만6603세대로, 이중 2만5853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동월 물량과 비교해 일반분양은 1만1931세대(-32%)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지역 분양예정물량은 대전 1개 단지 851세대, 충남 1개 단지 999세대, 충북 3개 단지 1921세대 등 총 5개 단지에 3771세대다.

이달 분양 주요단지를 보면 대전의 경우 중구 선화동 일원에 주상복합아파트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가 공급된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며 지하 5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면적 84∼174m²로 총 851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이 단지는 대전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을 도보로 갈 수 있고, 대전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 특히 선화초, 충남여중·고, 대성중·고, 보문중·고 등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다.

충남은 현대건설이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9층, 6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14㎡ 총 999세대, 오피스텔 전용 84㎡ 총 80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곳은 도보권에 수도권 지하철1호선, 경부선 천안역이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충북은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일원에 ‘복대자이더스카이’가 선보인다. 우리자산신탁(주)이 시행하고 GS건설가 시공하며, 총 715세대 전부 일반 분양되며, 전용면적 84∼103㎡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는 청주의 강남으로 불리는 복대동에 위치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 이용이 수월하며,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롯데아울렛 청주점, 지웰시티몰 및 충북대학교 병원이 가까이 있다.

직방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완화 정책을 펴고 있지만, 금리가 높아 단기간 내 가시적인 분양시장 호황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건축비 상승으로 신규 분양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건설사들의 수주도 이전보다는 신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