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충남도가 ‘청년들이 돈 버는 농업’ 육성을 위해 2026년까지 1665억 원을 투입한다.
도는 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청년농업인 미래포럼을 열고 '민선8기 청년농업인 유입 및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농업을 재구조화하고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연간 300명의 청년 농업인을 유입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4대 전략은 △더 많은 후계‧청년농 지원 △보다 쉽게 농지 확보‧자금 지원 △전문농업인으로 성장 뒷받침 △쾌적하고 매력적인 살고 싶은 농촌 구현 등으로 설정했다.
먼저 청년의 농업 분야 진입 기회 제공을 위해 △도·시군 청년 스마트팜 구축 및 교육, 기술 지원 △도+대학+선도농가 연계, 공공형 축산 스마트팜 인큐베이터 운영 △전국 농업 교육기관 이수자 대상 도내 청년 농창업 지원을 추진한다.
청년농 농지‧자금 확보 어려움 완화를 위해서는 △고령농 은퇴 연금제 도입을 통한 경영이양 유도 및 청년농 농지 확보 △농지 임대료 50% 지원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맞춤형 소규모 스마트팜 신축 보급 △서산 A·B지구 청년농업인 육성 영농단지 조성 사업들 진행한다.
청년농업인의 전문농업인 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 및 역량 강화 지원 △생산‧유통‧마케팅 연계, 소득 안정 기술 지원 △신기술, ICT, 기공‧관광 등 아이디어 창업 지원 등 경쟁력 제고 사업을 편다.
청년이 살고 싶은 농촌 공간 조성 관련 사업으로는 △농촌 주거공간 개선 및 주거단지 조성 △읍면 소재지 생활SOC 기능 확충 등을 추진키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 자리에서 “농업이 말그대로 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청년들이 농업에 종사하며 보람을 느끼고, 그 속에서 재산을 증식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기존 농업 정책은 대내외적 여건이 있을 때마다 보조금 같은 사탕발림 형태로 방치돼왔다. 국가 차원에서 제대로 된 중장기적 계획이 마련돼야한다”고 했다.
한편 도는 포럼에 앞서 서산 AB지구 스마트팜 영농단지 조성을 위해 서산시, 현대건설과 '청년농업인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