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6일 “마스크 착용여부를 시민들에게 맡기는 자율방범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12월 확대간부자리에서다.
최근 이 시장이 내년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중앙 방역당국은 전국 단일권 방역망을 강조하며 사실상 ‘불가’ 입장을 내놨다
여기에다 충남도까지 ‘마스크 해제’에 가세하면서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되자 ‘중앙과의 협의 우선’ 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이 시장은 올해 마지막 확대회의 자리를 감안한 듯 덕담으로 시작했다.
이 시장은 “최근 시민들이 시가 일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한다” 면서 ‘정책이 결정되면 신속하게 실행해야 비용도 줄이고 시민 불편도 줄일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시장은 올해 민선 7기 ‘잔재’를 다 털고 가겠다고 작심한 듯 그 당시 난맥상을 짚어갔다.
대표적으로 도시철2호선 트램, 유성 장대교차로, 유성복합터미널을 꼽았다.
먼저 트램 총예산이 7000여억에서 1조 6000정도로 늘어난 것을 지적하면서 최근 만났다는 추경호 부총리가“매년 사업비를 체크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며 의아해 했다고 전했다.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진행 중인 시는 이달 트램 급전방식 등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유성터미널에 대해서는 “15년 동안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착수도 못했다”면서 “결국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이 시장은 “유성터미널 완공 예정이 2027년인데 1년 반 정도 앞당겨, 2025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연말이나 연초에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다시는 이런 시정 난맥상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연말을 맞아 기강이 해이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