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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정상화 목소리 커지고 있다

국응복 이사장 기자회견 열고 전임원진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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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2.07 17:21
  • 기자명 By. 이의형 기자
▲ 국응복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의 정상화를 위해 이사장을 포함해 모든 임원진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충청신문=내포] 이의형 기자 = 2007년 12월 7일 태안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 유출 사고의 피해복구와 환경복원사업, 피해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 12월 31일 해양수산부의 설립인가를 받은 허베이사회적 협동조합이 조합원 간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수년째 제기능을 못하면서 이에 대한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국응복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의 정상화를 위해 이사장을 포함해 조합운영에 책임에 있는 모든 임원진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날 모든 임원진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국 이사장은 사퇴 후 임원 공백에 대해서는 관리 감독기관인 해양수산부에서 조합의 정상화를 위해 관리인을 선임해 파견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국 이사장은 해양수산부가 파견된 관리인과 함께 4개 지부(태안 서산 당진 서천) 분할을 반드시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허베이사회적 조합은 2016년 정식 조합설립 이후 2018년 삼성중공업으로부터 2024억 원의 기금을 받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조합원 간의 반목과 이견으로 지난 4년간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국 이사장이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된 후 2021년 3월 제2대 이사장으로 선출됐지만 같은 해 8월에 개최된 대의원 회의에서 탄핵이 결정되면서 극심한 내부 분열과 법정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사장 탄핵과 관련 대전지법 서산지원 1심 판결에서 그 결과과 인용 된 후 현재 고등법원에서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국 이사장 탄핵을 주도한 11명(이사 5명, 대의원 6명)의 임원진은 현 집행부에 대해 직원 인사, 사업계획 및 예산안 독단 집행, 쇠 파이프 폭행 등 다양한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먼저 당진지부 요양병원 설립과 관련 총회의 의결이 있었지만 예산을 집행하지 않아 계약이 파기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편 대의원 63명이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이사장이 이를 묵살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지난 9월 22일 태안읍 소재 모 식당에서 최모 이사를 쇠 파이르로 폭행하려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2020년도 사업계획(서천지부 13억 원) 및 예산안을 총회 승인을 받지 않고 집행한 후 사후에도 승인을 받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국 이사장은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당진지부 요양병원 설립과 관련 국 이사장은 “대형사업계획 추진 시 조합원 등과 충분한 협의 후 계획이 확정되어야 함에도 토지매입 계약 당일 대의원 및 운영위원 등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만 하고 돌아온 후 지부장과 상무만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계약을 체결했다”며 “토지매매계약 체결 당시 이사장의 법적 위임이 없었고 이사장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계약이 체결됐기 때문에 효력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쇠 파이프 폭행 의혹과 관련해 국 이사장은 “당시 현장에는 파라솔 자체가 없었는데 파라솔 기둥으로 폭행하려고 했다는 것은 허위 날조는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021년 5월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사회공헌비 132억 원을 받고도 정기예금이 아닌 요구불예금으로 보관해 이자손실을 보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국 이사장은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국 이사장은 “그 당시 실제 수령한 사업비는 132억 원이 아닌 당진.서천지부분 12억 원만 수령한 상황이었다”고 전제하고 “이 사업비는 절차를 거쳐 당진 4억 원, 서천지부에 8억 원을 배분해야 할 자금으로 일반예탁으로 관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 이사장의 4개 지부 분할 요구에 대해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의 4개 지부 분할은 원칙적으로 조합원 총회에서 의견을 모아야 가능한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의견이 모아진다면 해수부는 법률적, 행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은 태안, 서산, 당진, 서천 등 4개 지부에 1만 4000여명의 조합으로 결성되어 있으며 이사장과 18명의 이사, 100명의 대의원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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