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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KBS 사장 면담서 '수신료 해지·시청 거부' 언급할까

13일 여의도서...충남방송국 설립 당위성 주장 및 예산 반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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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2.13 14:00
  • 기자명 By. 유솔아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오른쪽) 13일 김의철 KBS 사장을 직접만나 ‘KBS 충남방송국’ 설립 촉구 일환으로 수신료 해지·시청 거부운동까지 언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충청신문DB)

[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13일 김의철 KBS 사장을 직접만나 ‘KBS 충남방송국’ 설립 촉구 일환으로 수신료 해지·시청 거부운동까지 언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지사와 김 사장은 이날 오후 12시 30분 여의도 한 식당에서 면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이들을 비롯해 조일교 충남도 공보관과 최건일 KBS 비서실장이 배석하며, KBS 복합방송시설(방송국+인재개발원) 조기 건립 가시화 및 적극 추진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KBS 충남방송국(복합방송시설) 설립 당위성을 주장하며, 내년 예산 반영 및 절차 조속 착수를 요청할 계획이다.

충남도가 마련한 면담 계획안에 따르면 도는 높은 수신료 납부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외 14개 시·도 중 세종시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재난주관방송사가 없다.

2019년 기준 도 단위 수신료 수입률은 충남이 4.0%로, 경기(20.4%)와 경남(5.1%)에 이어 3번째로 높다.

재난주관방송사 부재로 농어업 지역 재난과 재해, 대형사고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현장중계가 곤란하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KBS 대전총국이 충남·대전·세종을 관활하지만, 타 방송국 대비 인력이 부족하고 대전 중심 뉴스보도로 충남도 뉴스 분량과 품질이 저하됐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에 따르면 KBS 대전총국의 현원은 133명으로 이는 KBS 충북과 동일하며, 전남·광주(188명)와 강원(197명)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KBS 대전총국이 내보내는 지역별 뉴스 리포트 길이는 세종(102초), 대전(93초), 충남(80초)로 충남이 가장 짧다. 또 지역별 보도 형식을 보면 충남의 경우 단신기사가 96.3%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는 도가 배포한 보도자료 이외 해설기사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김 지사가 그간 KBS 이사회가 충남방송국 설립을 반대한다면 시청 거부운동까지 벌이겠다는 등 강한 어조로 대응한 것과 관련해 이날 면담 역시 이같은 대화가 오갈 가능성이 있다. 도가 마련한 계획서에 'KBS 수신료 해지방법'에 관한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도 공보팀 관계자는 “김 지사가 그동안 펼쳐 온 대응을 살펴볼 때 KBS가 미온한 반응을 보일 경우 면담서 시청 거부운동과 수신료 해지를 언급할 수 있어보인다”고 했다.

“다만 이를 실행하게 되면 도 차원 부담이 있는 만큼 시민단체와 연대해 함께 나설 예정”이라며 “TV(수상기)가 없음에도 KBS 수신료를 납부하고 있는 가구를 찾아 수신료를 해지하고, TV를 소지한 곳은 시청 거부운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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