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아직 장보기 무서워요.”
대전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42)씨는 연이은 금리 상승과 물가 인상에 마음 편히 장보기를 꺼려한다.
대전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9%로 7개월만에 4%대로 하락했지만, 대형마트 판매액지수는 감소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민들이 물가가 꺾였다는 소식에도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소비 생활을 줄이고 있는 것.
15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의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대전 10월 중 제조업 생산은 0.2%로 전월(-3.7%)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이는 고무·플라스틱(0.4%→7.3%)의 증가폭 확대, 기계장비(-15.1%→2.8%)의 증가 전환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소매점 판매(-0.3%→1%)는 증가로 전환됐다.
대형마트 판매(-5.9%→-9.8%)의 감소폭은 확대됐지만 백화점 판매(2.9%→6.2%)의 증가폭은 증가했다.
수출(-18.8%→-13.6%)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펌프(-20.1%→22.4%)와 자동차부품(-15.9%→18.6%)은 증가로 전환, 연초류(-68.0%→-31%)는 감소폭이 줄었다.
11월 소비자물가(4.9%)는 소폭 낮아진 가운데 집값과 전셋값은 하락폭이 커졌다.
주택매매가격(-1.08%)과 주택전세가격(-1.15%) 모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투자의 경우 건축착공면적(-61.5%→-52.3%)은 감소세가 지속됐고 건축허가면적(2.5%→-54.6%)은 감소 전환으로 크게 줄었다.
충남의 제조업 생산(-2.8%→2.1%)도 증가로 전환됐다.
반면 대형소매점 판매(2.4%→-9.2%)는 감소로 전환됐으며 대형마트 판매액지수(-7.2%)도 감소폭이 커졌다.
세종은 대형소매점 판매(-1.9%)와 수출(-4.9%) 모두 감소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