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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도시철 2호선 트램, 38.1km 전구간 무가선” 으로 결정

유·무가선 혼용 폐기…테미·자양고개 등 4구간 지하화, 안전·정시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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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2.20 17:05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 ‘트램 건설 주요계획’도면.(사진=대전시 제공)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오는 2028년 운행될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이 38.1㎞ 전 구간 무가선으로 결정됐다.

또한 트램의 운행안전성 향상 및 교통난 해소를 위해 일부 구간 지하화(3.6㎞) 및 한밭대로 차로 확장도 병행 추진된다.

먼저 배터리 용량 한계로 채택된 유·무가선 혼용방식(가선 10.5㎞)은 도시 경관 문제 등으로 논란의 중심이었다.

시는 지난 8월 국내외 15개 철도차량제작사(국내 3, 해외 12)를 대상으로 정식 기술제안을 받은 결과 수소연료전지, 지면급전방식 뿐만 아니라 LTO 배터리 방식도 정거장 급속 충전 등을 통해 무가선 구현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최근 연구개발이 완료된 철도차량 급속충전 하이브리드팩 기술도 적용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

시는 이같이 다양한 차량급전기술 가운데 입찰전 특정 기술을 채택하지 않고 국내외 제작사 간 기술경쟁 및 가격경쟁 유도와 최신기술 반영 등 실익 극대화를 위해‘전구간 무가선 급전시스템 도입’을 전제조건으로 기술제안 입찰을 시행, 최종 급전방식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장우 시장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트램 건설 주요계획’ 기자브리핑을 진행했다.

주 내용은 ▲세계 최고수준의 표정속도 향상 ▲대학로 갑천변 하천경관 보전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연축지선 노선 연장 ▲트램 전용차로 내 긴급차량 이용 등이다.

가장 큰 걱정거리인 교통혼잡 해소와 급경사 안전운행을 위한 지하화 구간은 S자형 도로선형과 급경사로 지하화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테미고개 1125m 구간과 함께 ▲불티고개(950m) ▲자양고개(774m), 그리고 대전의 관문인 대전IC와 연결되는 핵심교차로이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최근 3년간 70건)인 ▲동부네거리 762m 구간이다.

특히 자양고개와 동부네거리 지하화는 왕복 4차선 도로에 트램 건설로 인해 교통혼잡이 우려되는 동대전로에 대한 개선과 함께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차로가 확장될 한밭대로 1720m 구간(한밭대교네거리~보라매네거리)의 경우 하루 통과 교통량이 5만 8852대로 대전의 대표적 혼잡도로이다. 이를 감안해 기존 자전거 도로 등을 활용하여 7차로에서 8~9차로 넓히고 도로 확장으로 축소되는 자전거 도로 등은 샘머리 공원 내 도로와 통합 조성할 계획이다.

이같은 설계, 시공을 통해 트램의 표정속도(정차 시간을 포함한 이동속도)는 기본설계 당시, 기존 19.82㎞/h에서 22.06㎞/h로 2.24㎞/h 빨라진다.

이로 인해 대전 트램은 시내버스(17.7㎞/h)보다 빠른 승용차(22.3㎞/h) 수준의 속도 경쟁력을 갖춘 대중교통 수단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덕구 연축차량기지 앞에 설치 예정이던 연축정거장은 연축 혁신도시 활성화와 향후 대덕구 신청사 입지 등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연축지구 주 진입로까지 트램노선을 620m 연장하여 건설된다.

한편,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 총사업비는 앞서 제시된 개선방안들을 모두 포함하여 1조 5902억 원으로 추산되며, 시는 기재부 등 중앙부처에 대해 총사업비 현실화 필요성과 정부차원의 예산절감 효과 등에 대해서도 적극 설득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시는 향후 사업비 증액에 따른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등 총사업비 조정을 내년도에 조기 완료하고, 2024년 상반기 발주 및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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