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노다은 기자 = 그동안 일부 학교 구성원 반발 여론으로 지지부진했던 충남대학교와 한밭대학교 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충남대와 한밭대는 오는 28일 유성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통합 논의 시작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날 두 대학 총장과 주요 교직원·교수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선포식 이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추진위를 꾸려 통합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두 대학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된 이유는 한밭대가 지난 19일 최고 심의기구인 대학평의원회를 열고 충남대와 통합 논의 착수를 심의 의결했기 때문이다.
충남대도 지난 10월 학무회의와 대학평의원회를 거쳐 통합 논의 시작을 확정했지만, 학교 구성원 간 통합 의견 수렴 결과에선 재학생들의 반대가 거셌다.
이에 두 대학은 대학 간 실무회의와 공동용역, 학내 구성원 공론화 과정 등을 거쳐 최종 통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선포식 당일 학교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기자들도 초청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추진위는 교수와 교직원 학생 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활발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밭대 관계자는 "지난 총학생회 때 총장 공백 장기화로 반대 여론이 나오긴 했지만, 현재로선 파악이 어렵다"며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여러 번 거쳐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