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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6.25 직후 희귀 영상 기록물 리버티뉴스 기증 받아

박영배 ㈜맥스교육 대표 기증…미국 카메라에 담긴 1950~60년대 대한민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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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2.22 13:54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 지난 21일 박영배 ㈜맥스교육 대표(왼쪽)가 하종대 KTV 국민방송 원장에게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6.25 직후 희귀 기록물이 다수 포함된 리버티뉴스 영상을 기증하고 있다.(사진=KTV 국민방송 제공)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KTV 국민방송이 6.25 직후 희귀 기록물이 다수 포함된 리버티뉴스 영상을 박영배 ㈜맥스교육 대표(71)로부터 기증받았다.

KTV는 지난 21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대한민국 근현대사 영상 발굴, 활용을 위한 리버티뉴스 경무대 필름 기록물 기증식을 가졌다.

기증품은 6.25 전쟁이 끝나갈 무렵인 1953년6월부터 1960년10월 사이의 리버티뉴스 9~350호로 편당 약 10분씩 총 3,200분 분량으로 16mm 영화필름에 담긴 영상이다.

리버티뉴스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호를 시작으로 1967년 721호까지 미 공보원 USIS가 제작한 뉴스영화로, 극장에서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상영되어 민주주의를 교육하고 반공 의식을 고취하는 기능을 담당했다. 특히 국내뉴스는 물론 영국 여왕의 대관식 특보 등 당시 해외의 주요 뉴스도 모두 포함돼 있어 기록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리버티뉴스는 이미 국내에 다수가 보관돼 있지만 일부가 망실되거나 음향이 지워진 영상이 적지 않다. 이번에 기증받은 영상물 가운데는 신규 발굴 58편과 오디오 복원본 220편이 포함되어 있어 전체 리버티뉴스 발굴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게 됐다.

해방 이후 근현대사를 정부 시각으로 촬영·기록한 대한뉴스를 보유한 KTV는 이번 기증으로 미국의 시선으로 바라본 1950~1960년대 한국과 한국인의 영상자료를 보유하게 돼 보다 객관적이고 풍부해졌다.

하종대 원장은 "귀중한 영상 자료를 공익적 활용을 위해 흔쾌히 내어놓은 박영배 대표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기증을 계기로 KTV는 대한민국 근현대사 영상 발굴과 수집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기증자 박영배 대표는 "1979년 발굴·수집한 자료가 혹시 훼손될까 봐 겨울에도 창문을 자주 열고 환기를 시키는 등 43년간 애면글면 보관해 왔다"며 "국정을 다루는 KTV가 기증 물품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적극 활용하겠다고 하니 매우 기쁘"”고 말했다.

한편 KTV는 기증 영상을 활용해 한국 현대사 속에서 리버티뉴스의 제작 배경과 목적, 의미를 고증하는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리버티뉴스 1부-시작된 평화, 또 다른 전쟁', '리버티뉴스 2부-한국이 본 세계, 세계가 본 한국"을 오는 29~30일 오후 1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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