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은 여야가 합의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부대의견을 달아 예산 통과시킨 것이기 때문에 금액은 큰 의미가 없고, (국회 세종의사당)토지매입비 반영 자체가 큰 성과입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6일 시청 2층 정음실에서 2023년도 예산 국회 통과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 시장은 "이번에 국회 본회의을 통과한 세종시 예산이 정부안 대비 488억원 증액된 1조3천874억원으로 확정됐다"며 "특히 시정 현안 사업 관련, 예산이 다수 반영돼 2027년 하계세계대회 성공 개최 추진에 탄력이 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안으로 제출된 사업 중 시정 핵심사업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 2억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2억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350억 ▲세종~안성 고속도로 50억 이 늘어났다.
최 시장은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 2억을 두고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관련 예산 증액이 가장 큰 성과로 폐회식과 경기 진행에 필수적인 비용"이라며 "2027년 대회 개최 전 건립을 위해 행정절차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부예산은 세종과 수도권 및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세종~안성고속도로 건설 122억원(정부안 972억), 세종~공주 광역 BRT 건설 19억원(정부안 5억)이 반영됐다. 또 세종~청주 고속국도 건설 1003억원도 감액 없이 정부안대로 의결됐다.
이어 "예산에 없던 세종집무실 40억과 국회 세종의사당 700억을 요구했는데 100% 반영되지 않았더라도 350억 반영은 큰 성과"라며 "세종집무실에 대한 예산 의결을 두고 협상이 많았고, '적극' 요구해 예산 2억원이 늘어난 3억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상반기 16건 28억원, 하반기 37건 116억원 등 53건, 144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