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노다은 기자 = 한남대학교 퇴직 교수가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발전기금 2억원을 기탁했다.
2일 한남대에 따르면 20여년 전 정년퇴직한 서초순 교수가 "학생들을 위해 요긴하게 쓰시라"는 메시지와 함께 현금 2억원을 전달했다.
서 교수는 1979년부터 2000년까지 영문학과와 영어교육과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0년까지 10년간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교단에서 제자들을 길러냈다.
과거 야간대학에 있던 영어교육과를 독립 학과로 세웠고, 영문학과에서 영어교육학과로 소속을 옮겨 퇴직 때까지 영어교육과를 크게 성장시켰다.
제자들 상당수는 전국 곳곳의 중·고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영어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오래전부터 장학금 계획을 갖고 준비했다"며 "한남도약 캠페인에 뜻을 같이하며, 한남사랑 기금에 기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