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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감당 못해”... 충청권 제조기업 1분기 경기전망 ‘싸늘’

기업경기실사지수 71, 전분기대비 13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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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09 16:37
  • 기자명 By. 한은혜 기자
▲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 전경. (사진=한은혜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충청권 제조기업들이 글로벌 경제 위축으로 인한 물가 불안이 가중되면서 경기회복에 부정적인 예측을 내놨다.

9일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관내 지역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1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지난 4분기보다 13포인트 하락한 '71' 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주요국의 고강도 통화 긴축, 중국 경기 둔화 등 글로벌 경제 위축으로 인해 환율 및 물가 불안이 가중되면서 지역 제조업체들의 부정적 경기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분기 BSI 실적지수는 지난 3분기 대비 2포인트 상승한 '69' 로 집계됐다. 각 부문별 실적은 ‘매출액(88)’, ‘영업이익(74)’, ‘설비투자(89)’, ‘공급망 안정성(78)’, ‘사업장·공장 가동(88)’으로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를 밑돌아 기업들은 현재 경영환경을 부정적으로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연초 목표 대비 매출실적’을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59%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영업이익 역시 응답 기업의 69.1%가 ‘미달’이라고 했다.

매출실적 및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국내외 요인으로는 응답 기업의 32.1%가 ‘원자재 가격’을 최우선 꼽았다.

또한 기업들이 전망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응답 업체의 92.9%가 국내 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1.5%~2.5%)보다 낮을 것이라 예상했다.

올해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 요인으로는 고물가·원자재가 지속(61.2%), 고금리 지속(37.6%), 내수경기 침체(31.8%), 고환율 장기화(23.5%), 수출둔화 장기화(20%), 원부자재 수급 불안(16.5%) 순으로 집계됐다.

경제 리스크 요인을 관리하기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과제로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정책(47.1%)’과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40%)’을 가장 많이 꼽았고 ‘자금조달시장 경색 완화(30.6%)’, ‘규제혁신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22.4%)’, ‘공급망 안정화(2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가파른 금리 인상과 대외 경제 변동성 심화, 특히 원자재가격 상승 등 대외요인으로 지역 기업들의 경영 애로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기업의 자금 여건 해결 및 유동성 압박 완화를 위해 자금시장 안정과 정부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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