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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미술관, 오는 17일부터 소장품전 ‘뉴 스타일, 이응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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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10 09:49
  • 기자명 By. 고지은 기자
▲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은 올해 첫 전시로 오는 17일부터 4월 2일까지 이응노미술관 소장품전 '뉴 스타일, 이응노'를 개최한다. (사진=이응노미술관 제공)

[충청신문=대전] 고지은 기자 =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은 올해 첫 전시로 오는 17일부터 4월 2일까지 이응노미술관 소장품전 '뉴 스타일, 이응노'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응노의 생애 중 작가를 둘러싼 환경과 작가 내면의 작품 철학, 제작 방식, 작품 경향 등 큰 변화를 겪은 시기인 1960-70년대에 제작된 추상화를 중심으로 마련됐다.

전시는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됐으며, 1전시실에서는 이응노의 아카이브 자료와 1960-70년대 큰 전환점을 맞이한 고암의 새로운 작품 경향을 살펴볼 수 있다.

2전시실에서는 도불 직전 60년대 초기 추상 작품을 통해 늘 새로움을 추구한 이응노의 뉴 스타일을 감상할 수 있다.

3, 4전시실에서는 도불 이후 조각 작품과 어려운 환경을 자신의 방식으로 극복한 창작자의 처절한 결과물인 옥중화를 만나볼 수 있다.

가는 곳 마다 '새로운 것'을 주장해 '뉴 스타일'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이응노는 도불 이후 1962년 프랑스 폴 파케티(Paul Facchetti)화랑 개인전에서부터 한국에서 해왔던 작품과는 전혀 다른 작품을 선보였다.

도불 당시 우리나라 미술계는 한국전쟁 등의 혼란 속에 유럽미술의 유입이 자연스럽게 중단됐고, 한국 미술가들은 세계 미술의 흐름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한 위기의식은 현대미술의 근원지인 파리에 대한 동경과 열망으로 표출돼 이응노를 비롯한 많은 한국 예술가들이 도불했다.

이응노는 도불 당시, 파리화단의 대표적인 미술사조였던 앵포르멜(Informel) 작가군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던 추상화 표현방식을 적극 수용해 자신만의 조형 세계를 형성하고 확장해 갔으며, 이를 시작으로 매번 획기적인 방식의 작업과 새로운 경향의 작품을 창작했다.

류철하 관장은 "2023년을 여는 이번 소장품전을 통해 동양적 정체성이 담긴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창조하기까지 이응노화백의 여정에 많은 관람객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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