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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시장 美 실리콘밸리銀 방문, ‘대전투자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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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11 12:11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이장우 대전시장이 현지 시각으로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실리콘밸리은행(이하 SVB)을 방문해 대전이 추진 중인 ‘기업금융중심은행’과 ‘대전투자청’ 설립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다.

실리콘밸리은행은 1983년 실리콘밸리 내 혁신 벤처기업 발굴·육성을 목표로 설립된 벤처투자 전문 금융기관이다.

미국 전체 ICT 및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벤처기업의 50%를 고객으로 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 성공신화의 주역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시장의 현지방문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이는 시 당국이 올 상반기 중 전문용역을 실시해 최적의 은행 설립방안을 마련하고 출자자 모집과 자금조달 방안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로드맵 수립과정에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의 추동력을 확보하고 선제적 징검다리 역할을 할 ‘대전투자청’ 설립을 통해 향후 이를 확장할 대전시의 구체적인 금융시스템 조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업금융 중심의 대전 본사 은행은 말 그대로 벤처혁신기업을 지원할 전문 금융기관이다.

자본금 10조 규모로 설립 시기 목표는 오는 2024년이다.

은행 출신 임원, 금융전문가, 지역 기업인, 연구기관 및 학계 전문가 등 총 27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국민의힘 윤창현 국회의원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중 대전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 은행이 강조되는 이유는 대덕연구단지 중심의 과학기술과 미래산업 도시로서의 도시경쟁력이 돋보인다는 점이다.

전 세계 상위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 중 22위로 과학기술 혁신역량이 세계적 수준이라는 평가이다.

실제로 인구 10만명당 창업기업을 지자체별로 비교했을 때 서울은 7.6개, 대전은 10.3개로 스타트업 도시로서의 대전발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대전시가 신산업 및 신기술 투자·육성 전문특수은행인 ‘(가칭)한국벤처투자은행’을 설립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그룹(SVB)처럼 신산업 및 신기술 자금조달·운용·중개 기능 수행 은행을 구상하고 있는 이유이다.

이 시점에서 그 필요성과 당위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미 여러 차례 거론한 충청권 지방은행과 대전 본사 기업금융설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이다.

그 필요성은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에 직면한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만성적인 자금난 해소를 의미한다.

기존 시중은행 영업망으로는 이들에 대한 원활한 지원은 물론 지역 벤처기업과 소규모 기업의 자금조달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대전시장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은행 방문은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여기서 제안한 각종 핵심요인이 가시화될 때 대전과 충청을 아우르는 지방 및 대전 본사 금융은행설립은 본격적인 시동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다.

지역경제계는 대전-충청지역 자금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방 및 기업은행설립은 필수 사항이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19속 경제침체기의 비상시기이다

충남-북 지방은행이 1년 사이로 동시에 퇴출당한 후 23년이 지나는 동안 지역자본은 외부로 유출되고 지역민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제 지방 및 기업지원으로 크게 나뉘는 두 은행설립은 각계각층의 공감대 속에 실질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 메가시티 구축이라는 시대의 흐름 속에 그 추진동력은 대전-충남·북 발전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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