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이달 들어 주간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발표에 따른 일부 시장회복 기대심리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12월 4주(-0.74%)를 기점으로 새해 1주(-0.65%), 2주(-0.54%)로 낙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
하지만 추가 금리인상과 급매물 중심 거래로 주택수요자들의 관망세가 길어지며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부동산시장은 금리상승과 정부의 규제완화가 힘겨루기 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주택수요자들은 이 같은 흐름에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하락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2주(2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0.54% 하락했으나 전주(-0.65%)보다 하락폭은 축소됐다.
새해 들어 2주 연속 낙폭이 줄었지만 지난해 1월 첫째 주 이후 54주 연속 내림세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76%)는 상대·어은동 위주로, 대덕구(-0.55%)는 읍내·연축동 구축 위주로, 중구(-0.54%)는 사정·목동 위주로 떨어졌다.
또 동구(-0.50%), 서구(-0.40%)도 내림폭은 축소됐지만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가격은 0.68% 하락하며 전주(-0.59%)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매물적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세적인 수요증가가 보이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구별로 유성구(-0.77%), 서구(-0.76%), 대덕구(-0.62%), 동구(-0.54%), 중구(-0.53%) 등 모든 구가 내림세를 기록했다.
세종 아파트 매매, 전세가는 새해 들어 낙폭은 줄었으나 여전히 전국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매매가격은 거래심리 위축 및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어진·다정동 위주로 1.31% 하락했다. 77주 연속 내림세다.
전세가격은 1.12% 하락했으나 전주(-1.40%)보다 하락폭은 줄었다. 거래심리 위축 및 매물 적체 등 영향으로 대평·아름동 위주로 낙폭이 컸다.
충남 아파트 매매, 전세가격은 하락폭이 전주대비 축소됐다. 매매가격은 0.25%, 전세가격은 0.28% 각각 하락했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하락했으나 전주(-0.26%)대비 하락폭이 축소됐고, 전세가격도 0.28% 하락하며 전주(-0.36%)보다 내림폭이 줄었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대전 아파트매매가격 하락폭은 줄고 있으나 유성구, 대덕구 위주로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가격은 매물적체 장기화에 따른 임차인 우위시장이 지속되면서 낙폭이 전주대비 커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