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설] 충북 지난해 수출 역대 최고 기록 그 배경·과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3.01.25 11:46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충북도 지난해 수출이 역대 최고인 324억 달러를 달성했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최고 수출액인 2021년 288억 달러 이후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이른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와 경기침체 등 대외 무역환경 악화 속에도 그 진가를 발휘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 수출에서 충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4.5%에서 2022년 4.7%로 0.2%포인트 증가했다.

그 원인과 전망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핵심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리튬 등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신성장 산업인 이차전지와 핵심소재 수출이 각각 32%와 128% 증가한 25억 달러와 165억 달러를 기록하며 충북 수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태양광 모듈, 이차전지 및 핵심소재, 차세대 대용량 고속 저장장치인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수출의 30%를 차지해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산업구조도 고도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중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높은 기계, 전기·전자, 화학, 플라스틱과 철강 등 희든 수출품목이 18.9% 증가한 165억 달러를 기록한 것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세계 수출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지만 올해도 수출지원시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수출기업 애로사항을 해결·지원하기 위한 간담회, 수출진흥협의회를 통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미심장한 얘기이다.

우크라이나전쟁과 불안정한 환율변동은 세계수출시장 경쟁력하락의 주요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 신성장산업인 이차전지 분야가 최대실적을 견인했다는 본지 기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명실공히 이차전지산업은 세계적 주력산업의 하나로 그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는 세계 최고의 첨단 미래산업을 통해 이차전지산업의 메카 충북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

그에 따른 크고 작은 부가가치는 하나둘이 아니다.

수출 효과, 신규 고용 창출, 도내 중기활성화가 바로 그것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경기불황 속에서도 세계 일류기술을 통해 수출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수있는 ‘강소기업’의 중요성과 역할을 게재한 바 있다.

이른바 강소기업론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누비는 작지만 강한기업을 일컫는다.

본지가 세계 경제전쟁이라는 시대변화의 흐름 속에 강소기업이 왜 성장해야 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 돼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룬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대기업 및 외자 유치기업과의 상생 관계가 최우선 과제이다.

지금은 전 세계적인 경제 비상시기이다.

이 난제를 풀기 위한 충북도의 다각적인 대책 마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그 중심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시너지효과가 자리 잡고 있다.

해당 중기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육성 의지이다.

강소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충북 지자체의 의지가 맞손을 잡는다면 서두에서 밝힌 충북도의 사상 최고의 수출실적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전국적인 무역적자 속에 이뤄진 쾌거여서 그 의미와 함께 또 다른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그 과제는 격변하는 세계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일이다.

여기서 말하는 능동적 대처는 곧 세계적인 수출경쟁력 강화를 의미한다.

이것이 가시화될 때 지역경제도, 일자리 창출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