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회복에도 불구하고 유동인구 감소와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영업환경 악화, 매출 감소로 상권 활성화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투자수익률은 전국 시도 중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둔산과 유성온천역 상권에서 업무시설 및 대규모 주거단지의 안정적 배후수요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14.8%로 전분기대비 0.6%P 떨어졌다.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의 경우 15.0%로 전분기보다 0.7%p 상승했고, 소규모 상가는 7.5%로 0.1%p 소폭 하락했다.
다만, 중대형, 소규모 상가 모두 전국평균 공실률(13.2%, 6.9%)보다 크게 웃돌았다.
이는 배후지가 견고한 상권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금리인상, 경기둔화 우려에 상권 회복이 더딘 것으로 판단된다.
임대료는 오피스는 오르고, 상가는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용도별로 전분기대비 오피스(0.10%)는 상승, 중대형상가(-0.11%)는 하락, 소규모 상가(0.01%)는 소폭 상승, 집합상가(-0.20%)는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투자수익률은 전분기대비 둔화했으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오피스 0.99%(-0.32%P), 중대형상가 1.20%(-0.23%P), 소규모상가 1.04%(-0.23%P), 집합상가 1.41%(0.01%P) 등을 보였다.
지난 4분기 세종의 상가 공실률은 여전히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중대형상가는 22.9%로 전분기대비 1.2%P 상승했고, 소규모상가는 10.9%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수익률는 중대형상가(-0.17%P)와 소규모상가(-0.33%P)는 떨어졌고, 집합상가(0.03%P)는 소폭 올랐다.
특히 집합상가 임대가격지수는 높은 임대료와 공실 장기화, 상권 미성숙에 따른 배후수요 부족 등으로 전분기대비 0.25% 급락했다.
충남지역 4분기 상업용부동산 공실률은 오피스는 상승, 상가는 약보합을 보였다.
용도별로 오피스 공실률은 23.5%로 전분기보다 0.3%P 높아졌다. 중대형 상가는 14.6%로 0.5%P 하락했고, 소규모 상가는 6.5%로 전분기와 같았다.
임대료는 전분기대비 하락했다. 오피스(-0.18%), 중대형상가(-0.20%), 소규모상가(-0.15%), 집합상가(-0.19%) 모두 떨어졌다.
투자수익률도 전분기대비 오피스(-0.59%P), 중대형상가(-0.34%P), 소규모상가(-0.20%P), 집합상가(-0.23%P) 모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소비패턴 변화 및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역 상권은 더딘 회복세를 보이며 임대가격지수 또한 하락했다"면서 “특히 집합상가의 투자수익률의 경우 대전이 가장 높고 세종이 가장 낮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