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여고생 10명 중 8명 이상은 결혼을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청주 일신여고에 따르면 최근 재학생 178명을 대상으로 결혼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결혼을 꼭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88.8%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결혼한다면 몇 명을 낳고 싶냐는 물음에는 ‘2명’이라는 응답이 49.4%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0명(23%), 1명(18.5%), 3명 이상(9%) 등 순이었다.
자녀 성별에 대한 선호도는 ‘상관없다’와 ‘딸을 선호한다’는 대답이 각각 50%, 46.1%로 나타났다.
아들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3.9%에 불과했다.
이들 여고생은 결혼 적령기를 26∼30세(50%), 31∼35세(43.8%), 36세 이상(3.9%), 21∼25세(2.3%) 순으로 꼽았다.
‘결혼 후 시부모와 함께 살겠느냐’는 질문에는 97.8%가 그렇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제결혼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90.4%에 달한 것도 눈에 띄었다.
일신여고 관계자는 “충북교육청 나눔과 채움 사제동행 동아리와 세대공감 동아리 활동의 하나로 자녀세대, 부모세대, 조부모세대의 제사, 결혼, 생일 선물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