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로 대전지역 오피스텔 시장도 하락장이 심화되고 있다.
고금리 여파로 아파트값이 떨어지자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 또한 매수문의가 급감하는 등 하락세가 짙어지고 있는 것.
실제 지난 4분기 매매가, 전세, 월세 모두 전분기보다 낙폭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반면, 오피스텔 수익률은 6.9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이 0.88% 하락하며 전분기(-0.47%)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잇따른 금리인상에 거래절벽이 심화되며 지난해 1분기(-0.26%) 하락 전환된 후 4분기 연속 낙폭이 커지고 있다.
전세가격은 1.21% 하락하며 전분기(-0.31%)대비 내림폭은 확대됐다.
미분양주택수가 5개월째 지속 증가하는 등 수급불균형이 이어지며 유성구 중심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월세가격 역시 0.52% 하락하며 전분기(-0.22%)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금리인상에 따른 전세가격 하락과 동반해 전반적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다.
4분기 세종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08% 하락했으나 전분기(-0.15%)대비 하락폭은 축소됐다.
전세가격 역시 0.06% 하락하며 전분기(0.10%)보다 낙폭이 줄었다.
월세가격은 대체시장(아파트)의 월세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보합에서 0.05% 하락 전환됐다.
오피스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대전이 85.91%, 세종은 92.7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전월세전환율은 대전 5.83%, 세종 6.29%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대전이 6.99%로 전국서 가장 높았으며, 세종은 5.40%를 보였다.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12월 기준)은 대전 1억1525만8000원, 세종 9777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또 평균 전세가격은 대전 9329만1000원, 세종 9038만5000원이었다.
한국부동산원 충청본부 관계자는 "직주근접한 신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나 아파트값의 지속적 하락으로 유성구 등 공급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전세가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