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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로 인근 체육시설 사용 제한 될 것”

충주시 용관동주민들, 도축장 추진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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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2.11 18:50
  • 기자명 By. 안기성 기자

 

충주시 용관동에 염소 도축장 건립 추진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마을에 조성된 장애인체육시설 이용자와 마을주민 등이 도축장 건립을 적극 반대하고 나서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사진)

이들 체육시설 이용자 등은 마을 진입로에 도축장 건립반대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도축장 건립을 추진하는 사업자 A씨는 지난달 2일 이곳에 10억원을 들여 490m² 규모로 동·식물관련시설(염소 도축장) 건립을 위한 건축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충주시 장애인체육시설(론볼, 테니스, 파크골프) 이용자들은 지난 9일 마을 진입로 입구 4곳에 ‘용관동에 도축장 절대반대’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A씨의 도축장 건립 저지에 나서고 있다.

용관동 장애인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김모씨(57·충주시 연수동)는 “지난 6월 충북도지사배 전국론볼대회가 이곳에서 3일간 열렸는데 전국 400여명의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한 대단위 규모의 대회였다” 며 “이곳은 전국 규모 대회는 물론 평상시에도 많은 지역 장애인들이 찾는 체육시설인데 인근에 도축장이 들어서면 악취 등으로 사용에 제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을 주민 이모씨(52)는 “도축장은 주민 대부분이 혐오시설로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현재 인근에 운영중인 개사육장으로 인한 고통도 모자라 도축장까지 건립된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사업주는 도축장 시설을 현대화해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악취로 인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시가 용도지역상 제한할 수 있는 사항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13일 개발행위허가를 위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건축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며 “사업주와 지역주민 모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안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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