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 충남도의회 제3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상근 의원(국민의힘·홍성1)은 5분 발언을 통해 전국 시군구의 소멸지수를 근거로 들며 홍성군과 예산군의 통합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상근 의원은 이날 “홍성·예산군 행정통합의 필요성이 단순히 정치적 구호나 포퓰리즘적 제스처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인구소멸이라는 발 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하여 지역사회의 갈등을 넘어 차근차근 통합을 준비하며 미래를 대비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통합 필요성의 근거를 감사원이 고용정보원에 의뢰해 전국 229개 시·군·구 소멸위험정도를 분석한 결과를 제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7년 36.2%(83개)였던 소멸위험지역이 30년 후인 2047년에는 모든 시·군·구로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멸지수 0.2 이하이면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곧 사라지는 지역으로 분류되는데 충남의 경우 금산, 부여, 태안, 서천, 청양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소멸지수 0.2에서 0.5인 소멸위험지역은 홍성, 예산, 보령, 논산, 공주 그리고 최근에는 서산과 당진이 진입해 충남 7개 지자체가 이에 해당한다.
이 의원은 “통합을 제안하는 홍성과 예산의 소멸지수는 0.37, 0.22로 각각 나타나 소멸 위험지역에서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진입하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현실”이라며 “홍성군 인구는 올 1월 기준 9만 7905명, 예산군 인구는 7만 7642명으로 양 군 모두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