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대전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대로 떨어졌던 소비자물가가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의 인상으로 5%대로 다시 상승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의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지난해 12월 중 제조업 생산은 -5.8%로 전월(-0.7%)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는 화학물질 및 제품(-19.8%→-25.4%),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54.2%→-65.6%)의 감소폭 확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소매점 판매(0.7%→6.1%)는 증가폭이 커졌다.
세부적으로 백화점(0.8%→7%) 및 대형마트 판매(0.6%→4.4%)의 증가폭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출(-21.3%→-19.3%)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반도체(-21.6%→-19.3%)의 감소폭이 축소된 가운데 펌프(-3.8%→15.9%)는 증가로 전환됐다.
수입(5.0%→-5.4%)은 감소로 전환됐으며 반도체(38.5%→-14.9%)가 감소로 하락했다.
1월 소비자물가(5.1%)는 전기·수도·가스(23.1%→27.7%) 등 상품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상승세가 소폭 증가했다.
주택매매가격(-2.24%)과 주택전세가격(-2.28%)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투자의 경우 건축착공면적(-35.1%→-41.7%)은 감소폭이 커졌지만, 건축허가면적(-15.5%→-2.6%)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충남의 제조업 생산(-0.9%→-8.3%)은 전자·영상·음향·통신(-36.5%→-48.6%) 및 화학물질 및 제품(-10.7%→-15.9%)의 감소폭 확대로 인해 하락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소매점 판매(5.7%→6.9%)는 소폭 증가했으며 수출(-25.3%→-29.3%)은 평판디스플레이 중심으로 감소폭이 증가했다.
세종 대형소매점 판매(9.9%→4.3%)는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으며 수출(-16.3%→-25.8%)은 감소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