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세종경찰청은 2023년 상반기 인사와 함께 시경찰청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1실 4과 16계의 기존 조직을 1실 4과 26계로 확대하는 등 치안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경찰청 및 다른 시·도경찰청과의 업무연계성 강화 등에 역점을 뒀다.
특히 범죄로부터의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수사분야 조직을 확대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강력마약범죄수사대, 사이버범죄수사대, 과학수사대 등을 신설해 반부패수사는 물론 부동산사기·보이스피싱·공정거래범죄·사생활침해사범 등 서민 대상 악성 범죄에 대응키로 했다.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 교통조사계를 신설, 여성 및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 대응을 강화하고, 교통사고 이의신청 재조사 전담 등 사고조사 전문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세종시는 정부청사 등 국가중요시설이 다수 밀집해 있어 테러 및 안보상황과 관련한 치안수요 증가가 예상돼 대테러 및 안보 수사기능을 재편한다.
경찰특공대 이전 및 항공대 설립을 추진, 테러에 대비하고, 공공안전과에 '안보수사대 신설 TF'를 운영, 상반기 중 안보수사대를 신설하여 방첩 및 안보수사 역량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관기동대를 늘려 3개 기동대가 정부청사 인근 집회·시위 관리 및 대테러 업무 등 치안 활동을 한다.
홍보 기능도 강화했다. 그동안 1명이 담당하던 홍보업무를 확대해 계 단위 부서로 운영한다. 세종경찰청의 각종 치안정책에 대해 시민과 능동적으로 소통하고 중요사건 취재 지원 역할을 담당해 시민·언론과의 소통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경찰청은 치안정책연구소에 연구용역을 통해 미래 치안 조직 발전 방향 구상도 한다.
세종시의 인구증가, 이전기관 확대 등 세종시 출범 당시와 달라진 치안환경을 반영해 경찰서 추가 신설(안)과 세종경찰 적정인력 확보 등을 검토하고 그에 따른 세종경찰청 역할 재정립 방안 등이 연구될 예정이다.
손장목 청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며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조직 개편·인력 충원을 지속 추진하는 등 급변하는 미래 치안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